[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란 말이 있죠. 프로야구 넥센이 9회말 투아웃 이후에 5점을 뽑아내며 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 이대호 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100타점 고지에 올랐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7대 1로 KIA가 크게 앞선 9회말, 넥센 장영석이 친 공이 좌익수 뒤로 흘러 갑니다.
다음 타자 고종욱의 땅볼에 김하성이 홈을 밟았는데, 넥센의 대역전극은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택근의 안타에 또 한 점을 뽑아내고, 채태인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순식간에 만루를 만듭니다.
서건창의 적시타로 5대 7까지 추격한 넥센은 초이스와 김하성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얻어냅니다.
투아웃 만루에서 또 다시 타석에 등장한 장영석은 이번엔 중견수 앞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합니다.
9회말에만 일곱 점, 특히 투아웃 이후 다섯 점을 뽑아낸 넥센은 KIA에 8대 7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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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롯데 이대호가 친 공이 좌익수 쪽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1루 주자 나경민에 이어 이대호도 홈을 밟으면서 타점 두 개를 추가했습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100타점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2012년 일본 진출 이전 기록을 합쳐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롯데는 한화에 7대 2로 승리하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