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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US오픈 16강 진출…여자 테니스 흥행 주도

입력 2017-09-02 21:59

1·2·3회전 경기 모두 '메인 코트' 배정…특혜 시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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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회전 경기 모두 '메인 코트' 배정…특혜 시비도

[앵커]

도핑 징계를 받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3년 만에 US오픈 16강에 올랐습니다. 바로 여자 테니스에 다시 흥행을 가져온 듯 하죠? 샤라포바는 이제 US오픈 우승도 노립니다. 인기만큼이나 특혜 시비도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브를 날린 샤라포바가 힘을 빼고 살짝 공을 넘깁니다.

케닌을 코트 앞뒤로 크게 뒤흔든 샤랴포바는 키를 훌쩍 넘는 마지막 샷으로 점수를 따냈습니다.

멋진 장면이 펼쳐지자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샤라포바는 특유의 고함 소리와 함께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8개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를 힘에서 압도했고,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와 강약을 조절하는 노련함도 빛났습니다.

케닌을 2대0으로 제압한 샤라포바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16강에 올랐습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4월 복귀 이후 여자 테니스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세계 146위인 샤라포바가 본선에 직행하도록 배려했고, 샤라포바의 1, 2, 3회전 경기를 모두 메인 코트에 배정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이것이 특혜라고 주장하지만 샤라포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 저는 뉴욕 퀸스의 주차장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행복할 겁니다. 제게 중요한 건 4회전(16강)에 올랐다는 거예요.]

라트비아의 세바스토바와 16강에서 맞붙는 샤라포바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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