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이 대선 평가 보고서의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전략이 부족했고, 조직도 미흡한 데다 소통도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에게 뒀습니다. TV토론에서 대통령감이라는 각인을 주는데 실패했고 '갑철수' 등의 네거티브에 쓸데없이 대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선거에서 '중도'를 강조했지만 내용없는 '중도'가 오히려 MB 아바타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분석했습니다.
후보가 리더십이 부족하다보니 박지원 상왕론이 제기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숙한 전략과 조직, 폐쇄적인 캠프 운영도 문제였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소수에 의한 캠프 운영으로 선거 운동의 비효율성을 자초한 점 등 후보·선대위, 각 조직별·분야별 적나라한 분석 결과가 담겨있다…]
안철수 대표는 보고서의 지적을 받아들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대선 평가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들, 제가 고칠 점 그리고 당이 고칠 점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서 그걸 가지고 우리 당 제대로 개혁할 겁니다.]
국민의당의 대선평가 보고서는 모두 175쪽. 국민의당은 보고서 전문을 수정없이 당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