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이유정 후보자가 오늘(1일) 오전에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죠?
[기자]
이 후보자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데 대한 논란이 커지고 야권의 요구로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데 이르자, 결국 사퇴의 뜻을 밝힌 겁니다.
이 후보자는 다만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도 말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와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유정 후보자가 주식투자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자진사퇴를 결정한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인정했다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의 사퇴 결정이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임을 강조했는데요.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뭡니까. 청문회까지는 가야한다는 입장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 의문 제기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들은 박 후보자와 관련된 언론보도와 여론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민정수석실 차원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보고의 요지는 '주로 문제가 된 게 역사인식이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인데 문제제기가 좀 과하다'는 취지였다"고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