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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성-12형 목표 타격" 선전했지만…실패 가능성도

입력 2017-08-31 07:20 수정 2017-08-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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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관영 언론들은 이틀 전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 목표 수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이 목표 해상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9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 예정 궤도 그대로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화성-12형이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모니터에는 지도 아래로 비행 궤도가 녹색 선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사격방안'이라고 적힌 사진 속 지도에는 화성-12형의 실제 탄착점과 비슷한 지점이 붉은 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북태평양 목표 해상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궤적의 목표 지점은 한·미·일이 공개한 비행 거리 2700㎞보다 더 멀었습니다.

한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한미 간 분석 결과, 화성-12형이 목표 수면에 낙하하지 않고 탄착 이전에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엔진 연소 시간이 길지 않아 비행거리가 추정 사정거리보다 짧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 매체는 미국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가 북한이 연소 시간을 일부러 줄였거나 엔진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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