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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임박…주민들, 밤잠 설치며 '비상 대기'

입력 2017-08-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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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추가 배치가 임박해지면서 경북 성주 소성리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주민들은 얼마전 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를 양해해 달라"며 보낸 편지를 되돌려 보냈고, 어제(30일)부터 추가 배치 저지를 위한 비상 대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사드는 언제쯤 추가 배치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장에서는 추가 배치 날짜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임박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제도 밤 늦은시간에 배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별 일 없이 밤이 지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긴장 속에 하루하루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어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보낸 편지를 돌려보냈다고요?

[기자]

지난 23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인근의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노인회장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안보가 흔들리고 있으니 절차적 정당성을 갖춰 조만간 사드를 배치하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부와의 협의가 끝나기도 전에 사드 추가 배치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라며 오늘 편지를 모아서 국방부 장관에게 반송했습니다.

[앵커]

사드 추가 배치가 임박해지면서 성주 소성리 주민들이 비상 대기 체제에 들어갔군요?

[기자]

이곳 소성리에서는 어제 비상행동선포식을 열어 일주일 동안의 비상 대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이곳에는 10명 정도가 지키고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50명 가량으로 늘어난 겁니다.

주민들은 또 추가 배치 소식이 들려오면 소성리로 와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배치 발표가 나면 비상소집망이 가동하기로 했는데, 우선 가까운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의 연대자들이 이곳 소성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차 반입 때처럼 저지선이 쉽게 뚫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방부도 충돌을 최소화하고 사드를 추가 배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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