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안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면 생리대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해외 제품을 사기도 합니다. '생리컵'의 국내 판매 허가 여부도 곧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3주째 면생리대를 직접 만드는 실습 중인 중학교 가정 수업 시간입니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기 전과는 딴판으로 분위기가 진지해졌습니다.
[이수린/송곡여중 3학년 : 바느질해야 하니까 굉장히 귀찮을 것 같았고 '이걸 쓸까?'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오지윤/송곡여중 3학년 : 지금 것을 다 버리고…직접 만든 거니까 안심하고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세탁이 번거롭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도 면생리대 매장 매대에는 물건이 동나 있습니다.
[면생리대 판매자 : 매대가 빌 정도로 바쁘진 않았으니까…한 3~4배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불안한 여성들은 해외 유기농 생리대로도 눈길을 돌립니다.
현재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생리컵은 종류가 다양해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주는 사이트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외국도 VOC 등 생리대 유해 물질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어 안전성은 확신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식약처는 생리대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허가 심사 중인 생리컵에 대해서도 유해성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