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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던지고 뺨 때린 '수녀 유치원장'…경찰 수사
입력 2017-08-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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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영동의 한 성당 유치원에서 수녀 원장이 4살 아이를 내던지고 뺨을 때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유치원 CCTV를 확보해 원장의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녀복을 입은 여성이 뛰어나오는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던집니다.
아이가 몸을 일으키자 뺨을 때리고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손을 잡아끕니다.
지난 28일 낮 12시 15분쯤 충북 영동 한 성당 유치원 원장인 수녀 44살 최모 씨가 4살 된 정모 군을 때린 것입니다.
유치원을 다녀온 정 군의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확인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정 군 아버지 : 밥 먹을 때 애가 울었어요. 그때부터 시작한 거예요. 우니까 그 이유뿐이 없어요. 지금 온 식구가 일도 못해요.]
경찰은 유치원 CCTV에 최 씨가 정 군의 뺨을 5~6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처음에는 폭행사실을 부인하다 CCTV를 확인한 뒤에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 이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복원을 의뢰했습니다.
추가 폭행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최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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