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우리가 이란을 꺾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본선행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패할 경우, 상황이 좀 복잡해집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복잡한 '경우의 수'를 서준석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이란전에서 필승을 다짐했지만, 최종예선은 한 경기가 더 남아 있습니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입니다.
만일 오늘(31일) 저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하면 남은 우즈벡전에 한국 축구의 운명을 걸어야 합니다.
우즈벡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서는 오늘 저녁 이란전에서 승리하거나, 최소한 조 2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우즈벡과 비기더라도 최종 A조 2위로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저녁 경기 결과 우리나라가 조 3위로 밀려나는 경우입니다.
이 때는 남은 우즈벡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우즈벡에 밀려 최종 A조 3위가 된다면, 험난한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B조의 3위 팀과 1차 플레이오프를 하고, 여기서 이긴 팀이 다시 북중미팀과 2차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