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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 출정식 열고 28일 제작거부 돌입

입력 2017-08-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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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제작거부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29일 전국 KBS기자협회도 제작 거부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KBS뉴스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S기자협회는 이날 제작거부 선언문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신뢰도가 가파르게 무너져 이제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추락의 원인은 고대영 사장에게 있다. 1차 목표는 고대영 사장 퇴진이고 최종 목표는 시청자가 신뢰하는 KBS뉴스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사장과 보도본부 공범들이 요직을 독식해 기자 사회를 갈가리 찢어놨다. 신념을 지키고 부당 지시를 거부하는 기자들에게는 부당한 징계와 인사를 남발했다"며 "우리 기자 협회 회원들은 오늘부터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KBS기자협회의 제작 거부에 따라 KBS뉴스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29일 0시부터 제작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의한 상황이다.

박종훈 KBS기자협회장은 "순차적으로 제작 거부에 들어가고 30일 기준으로 참여 인원이 47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KBS1TV 뉴스와 거의 모든 시사제작프로그램의 결방이 확정됐다"며 제작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현재 결방이 결정된 것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경제타임 하나뿐"이라며 "KBS뉴스는 현재까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KBS 기자협회의 전면 제작거부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번 투쟁이 KBS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고 공영방송을 바로세우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지지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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