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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 공동개발하자"…이통3사, 노키아와 협력키로

입력 2017-08-25 15:25

노키아 CEO,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차례로 만나 5G 협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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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CEO,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차례로 만나 5G 협업 논의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가 5G 상용화를 이끌기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방한중인 노키아의 라지브 수리(Rajeev Suri) 회장은 25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우선 황 회장과 수리 회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광화문 KT 이스트 빌딩에서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에 따르면 이날 두 CEO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작될 평창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의 핵심 기술과 이를 통해 쌓일 5G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새로운 5G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또 그간 각자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상세한 5G 상용화 계획을 공유했다.

KT와 노키아는 2015년 11월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하고 장비를 개발하는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해 왔다.

양사는 차세대 무선접속 기술 '뉴 라디오'(NR) 기반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평창 5G 시범 서비스 이후에도 5G 규격 협의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앞으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 등에서 표준화 활동을 할 때 5G 전파 전송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의 '코어(core)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과 작업반을 구성하도록 하는 데도 협조할 방침이다.

수리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와의 협력관계를 5G 무선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포함한 5G 전체로 확장해 새로운 5G 플랫폼을 함께 발전시키자고 제안했고 황창규 KT회장은 이에 동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지국과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개발해 새 플랫폼에 적용키로 했다.

황 회장은 "KT는 2015년 5G 비전을 발표한 이래로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5G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협력을 이끌어 왔다"며 "국내외 주요 제조사, 중소기업과 협업해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대한민국이 5G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리 회장은 이에 앞서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과 만나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대용량 다중 안테나와 초고주파 기술과 이에 기반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또 올해 2월 양사가 체결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개발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권영수 부회장, 이창우 네트워크부문장 등 LG유플러스 임원진도 수리 회장과 만나서는 5G 상용화 장비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노키아와 LG유플러스는 5G 핵심장비인 '무선 백홀 기지국'(Self BackHole Node)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개발,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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