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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공판에 59명 증인 출석…숫자로 본 '이재용 재판'
입력 2017-08-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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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은 첫 공판부터 결심까지 53차례에 걸쳐 열릴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그동안 출석한 증인은 모두 59명, 공판마다 1~2명 꼴로 증인이 출석해 뇌물공여죄 등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증인들 중엔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인 정재찬, 김상조 위원장이 번갈아 나왔습니다.
정 전 위원장은 공정위의 삼성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인한 반면, 김상조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용인이 없었다면 삼성 승계가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차관들도 증언대에 불려 나왔습니다.
최상목 기재부 전 차관은 삼성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정유라 지원을 요구한 걸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증언의 정점을 이룬 건 정유라씨였습니다.
그동안 불출석의사를 밝혔던 정씨가 재판 당일 깜짝 등장해 삼성의 승마 지원과 말세탁 과정을 진술한 것입니다.
삼성 측은 정씨가 다른 곳에서 들은 내용에 불과하다며 증거 능력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증인들의 증언을 모두 청취한 재판부는 결심공판에서 "심증을 충분히 형성했다"고 밝혔고 오늘(25일)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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