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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무슬림 학살에 복수할 것"…스페인 추가 테러 위협

입력 2017-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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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가 스페인을 추가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유럽 각국에선 공항과 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거나 거리에 차량 돌진 방어벽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15명이 숨진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선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IS 조직원은 아랍어 억양이 밴 스페인어로 "이슬람 국가로 이주할 수 없다면 있는 곳에서 성전을 수행하라"고 말합니다.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무슬림의 피가 흘려졌다며 학살에 복수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를 과거 이슬람 왕국이 지배하던 때 부르던 알 안달루스라는 용어를 쓰며 자신들이 차지하겠다고 위협합니다.

[IS 조직원 : 알 안달루스는 다시 한번 칼리프의 영토가 될 것이다.]

앞서 2차 테러가 발생한 스페인 캄브릴스에서 사살된 용의자들이 범행 전 주유소 상점에서 빵, 계란, 라이터 등을 사며 웃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테러 첩보를 입수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록밴드 공연이 취소됐는데 가스통을 실은 밴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과거 서유럽에 집중되던 테러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자 각 국은 주요 거리나 명소에 차량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방어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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