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당 "민주당 '한명숙 억울' 주장, 후안무치·신적폐"

입력 2017-08-24 11:07

"공포정치 신호탄 의심…文대통령, 입장 밝혀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공포정치 신호탄 의심…文대통령, 입장 밝혀야"

자유한국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억울한 옥살이'를 주장한 데 대해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거듭 공격했다.

여당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2년간 복역하다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사법개혁 드라이브를 걸자, 야당인 한국당이 여당 지도부의 발언을 비판하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관 13명 전원일치로 유죄를 판단한 데 대해 여당 지도부가 적폐, 억울 등을 운운하며 사법부의 권위와 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런 염치없고 부끄러움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가 바로 신(新)적폐"라고 밝혔다.

또 이철우 최고위원은 "한 전 총리가 교도소에서 나오는 것을 독립투사가 나오는 것으로 비춰 가슴이 아프다"며 "염치없는 사람들"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단죄를 받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집권당 대표가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며 사법개혁 명분으로 삼는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말이 좋아 개혁이지 사실상 민주당 정권의 공포정치 신호탄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치권력의 힘으로 사법부를 길들여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 한다면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물론, 국회의장과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헌법기구 수장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가혹한 고통 있었지만…" 한명숙 전 총리 '만기 출소' "한명숙, 억울한 옥살이" vs "법치 흔든다" 정치권 공방 [영상] 한명숙 "짧지 않았던 2년…새로운 세상 만났다" 여당, 한명숙 출소에 "억울한 옥살이"…사법개혁 공론화 한명숙 전 총리, 2년만에 만기출소…"새로운 세상 만났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