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기상센터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아 캐스터, 오늘(24일) 중부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다고요, 태풍의 영향 때문입니까?
[기상캐스터]
네, 맞습니다. 홍콩을 지나 현재 중국 잔장 부근에 위치한 태풍 '하토(HATO)'가 우리나라를 직접 지나지는 않지만 간접 영향을 주겠습니다.
태풍으로부터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대기 상층에서 상대적으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로 다른 공기대가 중부지방에서 만나 이 지역의 대기 상태가 상당히 불안정하겠습니다.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오늘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하겠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리는 군요. 폭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예상 강우량과 지역별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상캐스터]
네, 비는 역시 중부지방에 집중됩니다.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많은 곳은 150mm를 넘는 강수가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도 5~60mm로 지역에 따라 비의 양이 많은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중부와 호남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도 비지만 바람이 무척 강한 곳들이 많습니다.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겠고요..
내일까지 비와 함께 천둥번개도 예상됩니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도 중부와 남부의 기온 차가 뚜렷합니다. 남부의 경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적기 때문인데요. 곳곳에 폭염특보도 내려져있습니다.
지역별 기온 보시면 서울이 28도, 청주 31도, 대구 34도 예상됩니다.
내일 새벽 태풍 '하토(HATO)'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하겠고, 아침까지 남부지방에만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이후, 주말동안 비 소식도 없고, 날도 선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