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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식품안전' 무너졌다…집단 식중독 또 발생
입력 2017-08-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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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을 자부해 온 일본에서 최근 O157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일 발생하는 등 위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사이타마(埼玉)현의 반찬가게 체인점 '데리샤스'를 운영하는 ㈜프레시코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7~8일 데리샤스 가고하라(籠原)점, 구마야(熊谷)점, 마에바시(前橋) 롯쿠(六供)점에서 판매된 감자샐러드를 먹은 1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이들 가운데 10명은 장출혈성 대장균 O157이 검출됐다. 사이타마현측은 감자샐러드에 의한 식중독으로 잠정 판정했다.
이들 점포는 모두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의 식품회사가 만든 감자샐러드에 햄과 배 등의 식재료를 곁들여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측은 이 식품회사로부터 납품받은 감자샐러드를 사이타마 뿐 아니라 군마·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등 총 34개 점포에 공급한 만큼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식중독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감자포테토 등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 진찰을 받도록 조치하도록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도쿄 다치카와(立川) 초등학교 등 7개 학교 학생과 교원 800여명이 급식을 먹은 뒤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폐기용 돼지고기가 돈까스용 식자재로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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