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출장 간다던 팀장 2명 외지 가서 낮술…공직기강 '해이'

입력 2017-08-21 11:39

휴가 중이던 과장, 출장 결재하고 함께 술자리…청주시 감사 착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휴가 중이던 과장, 출장 결재하고 함께 술자리…청주시 감사 착수

출장 간다던 팀장 2명 외지 가서 낮술…공직기강 '해이'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내 출장 처리하고 전북 전주까지 가 승진 교육 중이던 동료 공무원과 술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 대상에 올랐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건축직인 S 과장과 A 팀장, K 팀장은 지난달 6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에서 교육 중인 5급 승진자 L 면장과 만나 술을 마셨다.

S 과장은 휴가를 냈지만 A 팀장과 K 팀장은 관내 경관 조성 사업 점검 등을 이유로 출장계를 냈다. 당시 이들은 같은 과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S 과장이 두 팀장의 출장 계획을 승인했다.

출장 시간 외지까지 가 낮에 술을 마신 A 팀장과 K 팀장, 이들의 근무지 이탈을 묵인한 S 과장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A 팀장은 "출장 계획을 변경한 뒤 반가를 내고 갔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전주에서 낮술을 마신 날은 청주시가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암행 감찰반을 운영하는 등 고강도 감찰에 나선 첫날이었다.

청주시는 과장·팀장 등 간부 공무원의 성실 의무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자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며 감찰까지 벌였지만 공염불이 됐다.

청주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S 과장과 팀장 두 명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1년에 25명씩 죽는 조선업…하청 노동자에 피해 집중 법원 "피자헛, 가맹수수료 부과는 갑질…과징금 정당" '렌터카 금지' 우도, 사고 위험 줄었지만…남은 과제들 하루아침에 잘려나간 소나무들…호미곶 방풍림 위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