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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살충제 계란, 가장 정확·정직하게 설명"

입력 2017-08-16 11:46

국무회의 주재…"며칠 안에 관리 가능 상태 될 것"
"초등교원 수급, 현장불안 덜어주는 보완조치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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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며칠 안에 관리 가능 상태 될 것"
"초등교원 수급, 현장불안 덜어주는 보완조치 나와야"

이총리 "살충제 계란, 가장 정확·정직하게 설명"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살충제 계란으로 국민 불안과 불편이 몹시 크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두 부처가 국민께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직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계란은 생산과 유통과정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될 수 있기에 AI(조류인플루엔자)라든가 하는 다른 문제보다는 훨씬 더 쉽게 통제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며칠 안에 이 문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고, 유통과정을 최단시간 내 정상화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불편이 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해달라"며 "특히 설명과정에서 이전 정부 또는 지금 정부의 잘못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국민 앞에 사과드리고 향후 국민 식생활이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것도 눈으로 보듯이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그러한 조치가) 아마도 오늘 내일을 넘겨서는 안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관리하고 국민에게 전수조사 결과를 소상히 알리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초등교원 수급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2018학년도 전국 공립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3천321명으로 2017학년도보다 2천228명이나 감소했다.

신규 임용 인원이 1년 만에 40% 넘게 급감하자 전국 교대생들은 연이어 기자회견과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 총리는 "이전 정부에서부터 수급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이 쌓이다 보니 그 계산서가 지금 마구 돌아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며 "배경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라도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교육현장, 특히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께 불안을 덜 드리도록 하는 보완조치가 빨리 나와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날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서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최근 한국 역사에 대한 대통령님의 인식도 보여주고, 우리가 당면한 외교·안보 문제, 또는 대내적인 문제에 대한 철학도 제시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에서 그 후속조치, 특히 보훈에 관한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최근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생기고, 새 정부가 출범 때부터 태생적으로 안게 된 수많은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저항이나 갈등, 부분적인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책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우리가 빛을 보고 대담하게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그림자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하는 지혜를 항시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다음주 을지연습을 내실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정기국회에 대비해 예산안과 법안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산, 입법, 국정감사 등 세 가지를 '숙제'로 꼽으며 각 부처가 차질없이 준비하고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이 보이면 곧바로 정부 신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며 "예산이건 입법이건 국정감사건 간에 각 장관님이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님들, 특히 야당 의원님들을 미리 만나 설명하고 말씀을 듣는 것이 정기국회 과정을 좀 더 원활하게 넘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님들과 늘 소통하고, 직접 뵙기가 어렵다면 간부들이라도 보내서 현안을 설명하라"며 " 야당 의원님들의 제안이나 주문이나 꾸지람을 그때그때 듣고 수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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