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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살충제 계란' 회수되는 대로 폐기

입력 2017-08-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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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된 마리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전량 폐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일단 회수한 뒤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폐기한다는 지침을 내렸으나 시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 불안을 없애고자 무조건 폐기하기로 했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은 문제가 있는 축산물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시·도지사 뿐만 아니라 시장·군수·구청장도 폐기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5일까지 이 농장에서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추산된 계란의 55%가량인 9만2천개를 농협과 도매상 등에서 회수하거나 반품받아 충남 천안에 있는 전문 업체에서 폐기했다.

마리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가 찍혀 있다.

또 이 농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계란 2만여 개도 이 업체에서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해당 농장 내 빛을 조정해 인위적으로 산란율을 줄이기로 했으며 시내 어린이집의 계란 급식을 중단시켰다.

마리농장은 산란계 8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잔류농약 검사에서 닭에 사용할 수 없는 진드기 구제 약품인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인 0.02㎎/㎏을 초과한 0.0363㎎/㎏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유럽에서 피프로닐이 문제가 되자 시가 지난달 31일 허가된 진드기 구제 약품을 지원한 곳으로 지난 6일 포천지역 업체에서 피프로닐을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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