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던 '김상옥 의사'의 항일투쟁도 어제(15일) 광복절을 맞아 재현됐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그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내가 너희들 손에 죽을 순 없다.]
김상옥 의사는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영화 '밀정'의 김장옥, 영화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의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협성대 학생 40여 명이 어제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김상옥 의사 항일독립운동의 한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김세원/김상옥 의사 외손자 : 너무 참 감격스럽습니다.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가 점점 시들어가는 때에 이런 청년들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 만세!]
지난 11일엔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안옥윤으로 묘사된 남자현 지사의 후손도 대한민국 국민이 됐습니다.
[강분옥/남자현 지사 증손녀 : 대한민국이 우리 엄마 고향이고, 우리는 여기서 뿌리박고 살게 돼서 마음이 대단히 기뻐요.]
1920년대 쿠바로 건너가 국어교육운동을 했던 이승준 선생의 후손도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주닐다/이승준 지사 고손녀 :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 가족 꿈이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거요.]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우리 국적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