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전 한국을 찾은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일단 군사적 옵션 보다는 경제적, 외교적 압박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제(14일)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섭니다. 앞서 일주일 간 말을 아껴온 문 대통령도 다시 한번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외교적 압박을 1순위로, 군사적 옵션은 차순위로 꼽았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 정부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청와대에 따르면 던포드 의장은 또 "현재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 기대한다"며 미국의 조치는 한국 정부와 동맹 차원에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쓰면서 높여놓은 군사적 긴장을 한 단계 낮추면서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란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겁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일주일 만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선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