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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엔진, 우크라이나 공장서 불법 조달 추정"

입력 2017-08-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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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가 북한의 ICBM급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우크라이나의 한 공장에서 불법적으로 조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까지 미국과 북한이 물밑대화를 진행하면서 직접적인 접촉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달 28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입니다.

당시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이클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 엔진을 우크라이나의 한 공장에서 공급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먼 연구원은 "그 어떤 국가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중거리 미사일 기술을 ICBM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고성능 엔진을 갖고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냉전시대 소련의 미사일을 제조했고,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엔 러시아의 미사일을 제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먼 연구원은 공장이 경영 악화로 파산위기에 몰리자, 불법 무기상과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해당 공장 측은 "우주사업이든 국방사업이든 북한의 미사일과 한 번도 연계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북한이 이른바 뉴욕채널을 통해 꾸준히 물밑대화를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의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추진하다 결렬됐고, 이후 미국과 북한의 설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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