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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에 64명 사망·53명 실종…구호에 코끼리까지 동원
입력 2017-08-14 16:54
주택 3만5천채 침수…8시간 동안 424㎜ 내린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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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3만5천채 침수…8시간 동안 424㎜ 내린 곳도
네팔에서 지난 사흘간 내린 많은 비로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64명이 숨지고 53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14일 전했다.
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택 3만5천여채가 침수됐으며 1천여채가 부서졌다.
특히 8시간 동안 424㎜의 비가 내린 곳이 있을 정도로 이번 폭우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을 동서로 잇는 '이스트-웨스트 하이웨이'는 곳곳이 침수로 단절됐으며 여러 지역에서 전기도 끊겼다.
남부 치트완 지역의 사우라하 마을에서는 라프티 강이 범람해 침수된 호텔 투숙객 500여 명을 구조하기 위해 코끼리까지 동원됐다.
치트완 지역 행정 책임자인 나라얀 프라사드 바타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에 말했다.
기상당국은 인도 동부에 형성됐던 저기압이 네팔 쪽으로 옮겨오면서 며칠 더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해 홍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네팔 정부는 이번 홍수 사망자 1인당 20만 네팔루피(220만원)를 유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 구조를 돕고자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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