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외교 문제라며 '계약 해지'…애니메이션도 직격탄

입력 2017-08-09 09: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과 손잡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던 애니메이션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미 제작에 들어간 상황에서 중국 측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입니다.

일부만 색이 입혀졌고 배경은 스케치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오성윤/영화감독 : '한중의 정치관계로 인해 중국 영화 시장의 제작환경에는 여러모로 예측 불가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걸 대놓고 말하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천재지변에 가까운 철퇴를 맞은 겁니다.]

합작을 약속한 중국이 올해 초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한중 합작 3D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도 같은 사정입니다.

3D로 만들려던 영화는 2D에서 멈췄습니다.

100억 원 중 60억 원을 중국에서 투자받기로 했는데 사드 문제로 틀어진 겁니다.

중국 측이 내세운 이유는 '외교 문제'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 한류 콘텐츠는 연평균 18%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성장률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한중 합작이 늘어나던 추세여서 계약 해지가 이어질 경우 피해액은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중국인 겨냥 부동산 '입주율 3%'…'사드 후폭풍' 심화 수교 행사도 '따로따로'…얼어붙은 한중 관계 현주소 미 선제타격론과 '한반도 8월 위기설'…현실성 따져보니 북한, 또 도발 예고…송영무 '모호한 사드 답변' 도마에 여야 갑론을박…사드 '임시 배치' 두고 입장 엇갈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