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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장치 조작 파문…국내 차주들, '집단 소송' 나서

입력 2017-08-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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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츠와 포르쉐를 포함한 독일 자동차 5개 업체에 대해 독일 당국이 담합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내의 해당차 차주들이 이번주에 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냅니다. 미국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벤츠 ML SUV와 포르쉐 카이엔 SUV, BMW X6 차주 등 총 6명이 독일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냅니다.

해당차량 제조사가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를 거르는 요소수 탱크, 즉 애드블루를 필요크기보다 1/3 이상 작은 것을 장착해 손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대기환경관련법 위반 등을 근거로 1인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낼 예정입니다.

독일 당국이 이들 제조사가 저가의 소형 요소수 탱크를 쓰기로 담합한 혐의를 조사중인데 국내에서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는 겁니다.

[하종선/변호사 : (정화장치) 조작을 알았다면 디젤 차량을 안 샀을 것이다.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최소 1000만원 비싼 셈이다.]

해당 차주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젤 배기용량에 비해 요소수 탱크를 작은 것으로 쓰면 환경오염은 물론 자동차 성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전문가 : (요소수 부족해지면) 장치도 통째로 교환해야 하고 가스는 계속 배출되죠.]

BMW와 벤츠, 포르쉐 등의 국내 법인들은 독일 당국이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공식입장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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