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이 내일(7일) 열립니다. 내일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에 대해 구형을 하게 됩니다. 최후 진술에서 이 부회장이 어떤 말을 할 지도 주목됩니다. 1심 선고는 이번 달 말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 등 혐의로 지난 2월 28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이 내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먼저 특검이 구형을 통해 형량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어서 변호인단이 최종변론을 하고 나면,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각각 30분씩 사용하겠다고 한 만큼, 재판은 2시간 남짓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결심 공판까지 포함해 지난 5개월 동안 정식 재판 횟수만 53차례에 달합니다.
청와대와 국민연금공단, 공정위, 금융위, 마사회 관계자 등 법정에 증인으로 선 사람만 약 60명에 이릅니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정유라씨가 깜짝 출석해 이 부회장과 최순실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기도 했고, 두 차례나 구인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끝내 응하지 않아 '사법부 무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주요 사건의 1, 2심 선고 생중계가 가능해진 만큼, 내일 결심에 이어 이달 말로 예정된 이 부회장의 선고가 중계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