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내려서 조금 덜 더울까 했는데, 오늘(6일)도 어제만큼 더웠습니다. 경남 밀양은 낮 최고 기온이 39도가 넘을 정도였습니다. 밤에도 이 열기가 식지 않아서, 열대야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박소연 기자! 화면으로 보니까,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꽤 있네요?
[기자]
내일이 월요일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면요, 푸드트럭 50대가 줄지어 서 있는데요, 서울시가 맛으로 선정한 곳들입니다.
옆쪽에는 노란 텐트 아래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비가 좀 오긴 했지만, 여전히 참 더웠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서 폭염이 심했죠?
[기자]
오늘도 무척 더웠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이 경남 밀양이었는데요,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8월 중 가장 무더웠습니다.
이밖에 경남 창원이 37.4도, 전남 광주가 37.3도, 경북 대구가 37도로 그야말로 푹푹 찌는 더위였습니다.
서울도 비는 잠시 내렸지만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갔고요, 특히 습도가 높아 하루종일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습니다.
[앵커]
낮에 이렇게 더웠는데, 그럼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건가요?
[기자]
해는 저물었지만, 열기는 그대로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내일 아침까지도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건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일본쪽으로 지나가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입니다. 더위는 여전할까요?
[기자]
내일은 중부와 강원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조금은 식겠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창원이 36도로 가장 높고요, 대전 대구 부산이 35도, 광주와 제주가 34도, 서울 32도로 예상됩니다.
열대야도 이번주 초반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