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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차 '정화장치 담합' 조사, 국내 소송으로 번져

입력 2017-08-06 21:45

국내 독일차 차주들 "제조사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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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일차 차주들 "제조사 상대 소송"

[앵커]

벤츠와 포르쉐 등 독일 자동차 5개 업체가 독일 당국에 담합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내 독일차 차주들이 이번 주에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디젤 게이트의 폭스바겐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 집단 소송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벤츠 ML SUV와 포르쉐 카이엔 SUV, BMW X6 차주 등 총 6명이 독일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냅니다.

해당차량 제조사가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를 거르는 요소수 탱크, 즉 애드블루를 필요크기보다 1/3 이상 작은 것을 장착해 손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대기환경관련법 위반 등을 근거로 1인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낼 예정입니다.

독일 당국이 이들 제조사가 저가의 소형 요소수 탱크를 쓰기로 담합한 혐의를 조사중인데 국내에서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는 겁니다.

[하종선/변호사 : (정화장치) 조작을 알았다면 디젤 차량을 안 샀을 것이다.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최소 1000만원 비싼 셈이다.]

해당 차주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젤 배기용량에 비해 요소수 탱크를 작은 것으로 쓰면 환경오염은 물론 자동차 성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전문가 : (요소수 부족해지면) 장치도 통째로 교환해야 하고 가스는 계속 배출되죠.]

BMW와 벤츠, 포르쉐 등의 국내 법인들은 독일 당국이 관련 의혹을 조사중이기 때문에 공식입장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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