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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미전실 주도로 최순실 일가 지원"…책임 부인

입력 2017-08-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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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제(2일)와 어제, 총 7시간 가량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고요. 그제와 마찬가지로 어제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자리에서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씨 일가 지원 등이 자신도 모르게 이뤄졌으며 모든 건 미래전략실이 주도했다는 점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제도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2월 있었던 세 번째 독대 이후까지도 정유라 씨의 존재는 물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삼성전자 부회장이기 때문에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뤄진 일들에 대해 알 방법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나아가 이미 자신이 후계자로 인정받은 상황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도 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룹 내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사를 표현할 만큼 지식도 전문성도 없었기 때문에 미래전략실의 결정을 믿고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삼성의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면서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정유라씨 승마 지원을 한 것까지 모두 그룹 임원들이 알아서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재차 부인한 겁니다.

재판 시작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어 주목받았던 이 부회장의 진술은 결국 미래전략실이 주도했다는 주장으로 집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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