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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 연 이재용, 혐의 전면 부인…오늘도 신문 이어져

입력 2017-08-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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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이어집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 등 박영수 특검팀이 주장한 주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주장한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합병을 추진한 그룹의 미래전략실 업무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고, 합병이나 미래전략실 업무는 최지성 전 실장이 알아서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계열사 합병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거나 그 대가로 정유라에게 승마지원을 한 일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딸인지 몰랐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JTBC의 정부 비판 보도에 '이적단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회사인 JTBC 뉴스 프로그램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은 "계열이 분리된 지 오래됐고 독립된 언론사라고 답했더니 박 전 대통령이 더 짜증을 내며 굉장히 흥분해 질타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오늘(3일) 오전 10시부터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을 이어갑니다.

재판부는 오는 7일 결심 공판을 거쳐, 이달 말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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