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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제 끊고 몸 관리…아들 출산한 트랜스젠더 남성

입력 2017-08-03 09:56 수정 2017-08-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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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렌스젠더 남성이 생물학적 임신을 통해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남성이 되려고 먹어왔던 호르몬제를 끊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평화롭게 우유를 먹고 있는 아기는 트리스탄 리스와 동성 파트너 비프 채플로의 아들입니다.

레오는 지난달 14일 아빠 리스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스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변화를 주는 대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10년 넘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동성 파트너와 사이에 아기를 갖길 원하면서 호르몬을 끊고 몸을 관리했습니다.

지난해 한번 유산을 경험했지만 아기를 갖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리스탄 리스/아빠 (출산 남성) : 특별한 경우죠. 사람들에게 남성 2명이 생물학적 자식을 갖게 됐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겠죠.]

리스는 자궁을 가진 상태여서 임신이 가능했습니다.

[비프 채플로/아빠 : 아기가 태어난 순간은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조카 두 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어 이미 아빠인 커플은 레오까지 세 자녀를 갖게 됐습니다.

임신 과정과 출산 소식을 알린 커플의 소셜미디어에는 축하인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스처럼 트렌스젠더 남성이 아기를 출산한 사례는 있으나 남성의 몸을 가지고 있는 트렌스젠더 여성에게 자궁 이식을 성공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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