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반도로 방향 튼 '태풍 노루'…내륙에 상륙 가능성도

입력 2017-08-02 21:41 수정 2017-08-02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 5호 태풍 노루가 주말쯤, 제주 먼바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대한해협을 통과해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 5호 태풍 노루입니다.

기상청은 노루가 조금 더 북서진하다 6일쯤부터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7일 새벽 제주도를 스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해 8일쯤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 진로 왼쪽에 위치하게돼 제주도와 남해안이 간접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좀 더 위험한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서 동풍을 불어넣고 있는 고기압이 그대로 세력을 유지할 경우 태풍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처럼 남해안으로 상륙해 경남 지방을 가로지르거나 더 심할 경우 2002년 태풍 루사와 같이 아예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해보다 1~2도 가량 높아 태풍이 세력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은 서울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까지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 없이 이같은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관련기사

뒷걸음질 태풍 '노루' 한반도로?…주말쯤 영향 가능성 '장마 끝' 선언 뒤 194mm 폭우…경기 남부 등 침수 피해 대만, 50년 만의 '괴물 쌍태풍'에 직격탄…130여명 다쳐 떠나는 장마…내일 최고 60㎜ 비 온 뒤 본격 '무더위' '후텁지근'한 날씨 계속…내주까지 장맛비 이어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