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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피고인 신문…'뇌물 공여' 첫 법정 진술

입력 2017-08-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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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오늘(2일) 진행됩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법정에서 자신의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건 오늘(2일)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긴 했지만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자리에서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는지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이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박 전 대통령과 3차례 독대를 하면서 경영권 승계 등 삼성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과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등 430억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 관계자들은 앞서 열린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질책 때문에 승마 지원을 했다"거나 "이 부회장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삼성 측의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또 다시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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