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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가르쳐서"…중학교 교사가 기말고사 답안 몰래 고쳐
입력 2017-08-01 13:31
대구시교육청 "중징계 요구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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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중징계 요구할 계획"
대구 시내 한 공립 중학교 교사가 학생 수십 명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사실이 드러나 교육청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모 중학교 국어 담당 A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 시험이 끝난 뒤 자기가 수업을 맡은 1학년 학생 OMR 답안 50건을 직접 고쳤다.
A 교사는 자신이 수업에서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을 체크했다며 2개 문항 답안을 몰래 고쳤다가 나중에 다른 교사에게 들켰다.
문항별로 각각 43명, 7명 답안을 고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친 답안 50건 중 1개 문항은 문항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의 답안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체크한 대로 해 오답 처리했다.
학교 측은 일단 A 교사에게 학교장 경고 처분을 하고, 다른 국어 담당 교사 2명에게는 문항 오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는 자신한테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고 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A 교사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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