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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문건 작성자, 복직 후 요직으로…'승승장구'

입력 2017-08-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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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건의 작성자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국무조정실 간부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을 나가서 이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6개월 만에 휴직을 하고 삼성생명에서 근무를 했고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그 시점에 다시 국무조정실로 돌아와서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핵심 부서에서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합병' 관련 문건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의 기획비서관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문건에는 작성자인 김모 씨의 이름도 기재돼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국무조정실 간부였던 김 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을 나간 뒤 2015년 6월경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문건을 작성한 뒤 청와대에서 승진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같은해 11월 돌연 국무조정실로 복귀했고 한달여 만인 2016년 1월에는 민간근로휴직제도를 이용해 휴직을 한 뒤 삼성생명으로 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킨 삼성은 2016년 1월부터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삼성에서 1년 동안 근무했던 김 씨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월 원 소속 기관인 국무조정실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의 핵심 부서에서 고위 간부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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