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과에 가면 치료하는 것보다 치료비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죠. 이처럼 과잉진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해 전 치과들의 과잉진료를 고발했던 한 치과의사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보복을 당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31살 신모 씨는 새벽부터 집을 나서 서울 대흥동의 한 치과를 찾았습니다.
집 근처 치과에 앞서 들렀다가 치료비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신모 씨/치과 환자 : 용인에서는 충치가 거의 다 있다고 했어요. 견적이 100만원 이상 나왔는데, 여기서는 충치도 없다고 하시고…]
이 치과의 강창용 원장은 과잉 진료를 고발하고 이를 피하는 법을 알려온 인물입니다.
일부 치과 의사들에게 내부 고발자로 낙인 찍혀 인터넷 등에서 악플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료 실태를 고발해 온 자신의 페이스북이 영문도 모른채 폐쇄됐습니다.
이 사실을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고발했습니다.
[강창용/그린서울치과 원장 (지난 24일) : 방해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하는 방향이 어떻게 보면 과잉진료하는 선생님들한테는 아킬레스건이라는 거죠.]
강 원장은 진료비를 낮추기 위해 간호사나 수납직원등을 따로 두지 않고 모든 걸 혼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강창용/그린서울치과 원장 : 과잉 진료는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는데…효자손으로 긁느냐 아니면 제 손으로 직접 긁느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가려운 곳이 있다는 거죠.]
강 원장은 과잉진료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환자들이 의사에게 진단 결과를 반드시 적어달라고 요구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창용 원장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