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아이 체험 학습은 어디로 갈까, 여름 방학을 맞아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요즘은 기업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 일환으로 무료 과학체험 행사를 다양하게 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과학캠프에서 초등학생들이 모여 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로켓을 날려보기도 하고, 정글에서 원주민들이 사냥할 때 사용하는 독침도 불어봅니다.
[김예린/울산 온산초등학교 4학년 : TV에서 독침을 (발사하는걸) 봤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재밌었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로봇입니다. 강아지 로봇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컴퓨터 코딩도 배워봅니다.
과학 이론을 딱딱한 수업 대신에 놀이처럼 체험해보니까 신이 납니다.
[손정은/교사 : 학생들이 굉장히 호기심에 가득 찬 모습이나 질문을 많이 하고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5년째인 이 과학 캠프는 교육 기관이 아니라 구리를 제련하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겁니다.
최근 대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미래 인재인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힘을 쏟는 곳이 많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대기업에선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해서 친환경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합니다.
글로벌 IT 기업들도 청소년 매체인 소년중앙과 손을 잡고 하루에 3시간씩 투자해서 스스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보는 '영 메이커' 프로그램을 올해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