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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755명 퇴출' 러시아 보복조치에 미 정부 "부당 행위"
입력 2017-07-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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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자국 외교관 '퇴출'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AP·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 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9월 1일까지 미 외교관 755명을 내보내겠다는 러시아 측 발표와 관련, "유감스럽고, 부당한 행위"라며 "이같은 (숫자) 제한이 미치는 영향과 우리 쪽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全)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일하는 1천 명이 넘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외교관 가운데 "755명이 러시아에서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755명'이라는 숫자를 산출하게 된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과 기술요원 수를 미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및 기술요원 수와 정확히 맞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모스크바에 대사관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예카테린부르크, 블라디보스트코 등 3곳에 영사관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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