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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 vs "꼼수"…사드 '임시 배치'에 엇갈린 여야

입력 2017-07-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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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 금요일에 사드 배치 영향평가를 약식이 아니라 일반 환경영향평가로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내년 하반기 배치로 정리가 되는 듯 했는데, 하지만 그날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청와대의 '임시 배치' 지시가 나오면서 하루만에 입장이 바뀌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 3당은 일제히 사드 임시 배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보수 야당들은 임시 배치를 '꼼수'로 간주하면서 이번 기회에 그냥 사드 배치를 확정지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 27일에 개시를 선언한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우/국회 국방위원장 (바른정당 최고위원) :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에 (사드) 최종 배치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자기 모순적인 한가한 결정입니다.]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밝힌 대북 대화·제재 병행론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한·미동맹에 좋지 않다는 겁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사드 배치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문재인 정부의 태도로는 미국의 신뢰를 얻어내기가 아주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은 규탄하고, 정부의 대북 기조나 사드 임시 배치 조치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특히 사드 임시 배치와 관련해선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며, 북한의 도발이 심각해진 가운데, 한·미 동맹을 지키기 위한 결정인 만큼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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