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세현 선수가 한국 여자 수영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습니다. 오늘(28일)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안세현은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8번 레인의 안세현이 나비처럼 두 팔을 휘젓습니다.
접영 200m에서 2분06초67, 한국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우며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사흘 전 접영 100m 한국 기록을 세우며 세계 5위를 차지했던 안세현은 우리 여자 수영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습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펄쩍 뛰며 기뻐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신세대다운 발랄함도 뽐냈습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선 정다래 이후 8년 만에 여자 수영 금메달을 노립니다.
[안세현/수영 국가대표 : 세계에서 접영을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데 서두르지 않고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탄탄하게 준비해 가고 싶어요.]
3년 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안세현, 그 흔적 옆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 기록을 16번이나 갈아치우며 여자 수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안세현은 이제 2020년 도쿄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