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4강전에서는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 맏언니 김지연 선수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연이 일본 선수를 상대로 멋진 찌르기를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팔을 강타당해 쓰러지기도 했지만, 김지연은 다시 일어나 공격을 이어갑니다.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일본을 꺾은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여자 사브르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입니다.
펜싱에서 사브르 종목은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몸통뿐만 아니라 머리와 팔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우리 여자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은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선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지연/여자 펜싱 대표팀 : 생각지도 못했지만 저희 여자 사브르 팀워크가 좋아서 이만큼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맏언니 김지연을 앞세운 우리 여자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년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신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