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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전협정 체결일 앞두고…북, 미사일 도발 우려

입력 2017-07-26 17:56 수정 2017-07-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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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었죠.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우선 청와대 발제에서 북한 관련 움직임을 챙겨보겠습니다. 또 내일(27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며칠 전부터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자주 하는 평안북도 구성에서 관련 장비가 옮겨지는걸 미 정보당국이 발견했다는 겁니다. AFP통신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휴전협정체결 64주년인 내일 발사할 것 같다는 미 국방부 관료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매해 7월 27, 북한은 '전승절'이라면서 대대적인 행사를 벌입니다. 여기에 때맞춰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겁니다. 게다가 김정은이 1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지난 13일 미사일 시험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위한 국가표창 수여식에 참석했다는 게 김정은의 마지막 공개 행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백두산 대국의 자주적 존엄과 영적 인민의 강령한 기상을 만방에 떨친 국방과학전사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고 그들에게 크나큰 믿음과 영예를 안겨주셨습니다.]

참고로 김정은은 지난 4일, ICBM급 탄도미사일 화성-14형, 그리고 지난 5월 화성-12형 발사전에 각각 13일, 8일간 두문불출한적이 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정전협정체결일을 맞아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며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대화 제의의 마지노선이 바로 내일인 셈입니다. 북한이 대화 제의를 걷어차고 대신 도발에 나섰다면 문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놓은 베를린 구상이 시작부터 꼬이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남북군사회담 답변이 아직 안 왔는데요. 사실 오늘까지 안 오면 무산됐다고 볼 수 있잖아요. 다음 대안이 있는지?) 전에 말씀드렸듯이 대화의 데드라인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는 8월 1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남북적십사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가 북한의 ICBM개발 예상 시점을 대폭 앞당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북한 정권이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ICBM을 '2018년의 어느 시점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2018년, 그러니까 당장 내년에라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와 외교부, 관련 부처와 함께 북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의 공개 일정 없었습니다. 내일은 주요 대기업 인사들과 만나서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양일간 기업인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실질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호프타임' 형식의 만남으로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진행되는 '호프타임'은요, 문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에도 경선에서 겨뤘던 후보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죠.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호프타임 (지난 4월)

재킷 벗고
넥타이도 풀고
단추 하나 풀고

허심탄회 호프타임

위하여~! 짠

꿀꺽 꿀꺽 캬~

+++

그런데 이번에 오뚜기는 중견기업으로 참석 대상에 포함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석 명단에서 빠진 '부영'을 두고는 이런저런 말이 나옵니다. 농협을 제외하고, 대기업 규모를 따지면 부영은 재계 순위 15위인데, 청와대 행사에는 오뚜기와 나머지 14개 그룹 대표만 참석합니다. 이걸 두고 부영을 둘러싼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들이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는데, 최근 전주시를 비롯한 22개 지자체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부영의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부영주택에 대한 직권조사까지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정전협정 체결일에 북한 미사일 도발 우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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