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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언주 '공동체 발언' 논란…알바노조, 규탄 집회

입력 2017-07-26 18:42 수정 2017-07-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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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바비를 떼였지만 공동체를 위해 사장을 고발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또 다시 설화에 휩싸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논란이 커지자 결국 SNS를 통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약자끼리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발언이라는 설명이죠. 하지만 '알바노조'는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오늘 당사 앞엔 또 누가 오려나? > 입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공동체를 위하여' 발언 때문에, 오늘 오전 알바권익단체인 '알바노조'가 이렇게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언주 의원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최기원/알바노조 대변인 : 왜 한국은 체불 공화국이 되었을까요? 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국회의원이 한국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언주 의원이 주장하는) 공동체 의식이 우리 사회를 좀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에게 강요하는 공동체 의식, 우리는 거부합니다.]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보안을 책임지는 당직자, 누구신지는 모르겠는데, 아침 출근 때마다 '아, 오늘은 제발 아무 말 안했으면 좋겠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언주 의원 설화 때문에, 최근 2주 동안에 보름 동안에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집회가 무려 5번 열렸습니다. 매일 같은 단체, 같은 사람이 오는 것도 아니고 모두 다른 단체, 다른 사람들이었죠.

아무튼 이언주 의원, 어제 부랴부랴 해명글, 올렸습니다. "사장님 딱한 처지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 안했단 얘기가 아니라 사장이 망하면은 법적으로 대응해도 실익이 없다. 사장이나 나나 어렵긴 매한가지인데 약자끼리 고발해봤자 서로 괴롭기만 하지 않겠냐" 이런 취지였다는 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아무리 쫄딱 망한 사장님이라한들, 월급을 떼인 청년알바들보단, 형편이 나을 가능성, 대단히 높지 않겠습니까. "쥐한테 고양이 걱정하라"고 이런 강요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욱이 '공동체 의식'으로 미화할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리고 해명이 아니라, 사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 다음 소식입니다. < 효린, 지켜주지 못해 미안 > 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어제 KBS 예능 < 냄비받침 > 출연해 이런저런 얘기 많이 쏟아 냈습니다. 진행자인 개그맨 이경규씨가 "연예인, 누구 좋아하냐" 묻자, 이렇게 말했다죠.

[홍준표 (음성대역) : 효린 좋아해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부르는 걸 봤는데, 그렇게 잘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경남지사 시절 광복 경축음악회 때 씨스타 초청했는데, 참 비싸더만. 그래서 좀 깎았어요. 내가 제일 앞에 앉아서 박수치고 그랬죠.]

이 내용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홍준표 대표의 음악적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일부는 "효린에 대한 취향저격이 아니라, 그냥 저격 했다" "그냥 효린을 저격해 버렸다" 이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건 뭐 어디까지나 제 상상인데, 이 얘길 전해들은 효린씨! 이런 반응 보이지 않았을까요?

[효린 (JTBC 아는형님 32회) : 아니야! 아니거든! 내가 아니라고!]

별로 안 좋으신가보네요. 자, 또 최근 충청북도 수해현장에서 벌어졌던 '황제 장화'사건, 이른바 '장화홍준표전' 관련해서도 해명을 내놨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당대표 (음성대역) : 신발을 벗고 신을 때 장화가 미끄러워요. 옆에서 잡아준 건데, 그게 무슨 신겨준 게 아니고…]

아, 그러니까 주변사람들이 장화를 신겨준 게 아니라, 미끄러질까봐 그냥 부축만 해준 거다! 신기는 본인이 신었다! 그런 얘기로군요.

[효린 : 아니야! 아니야!]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엄지척, 호상, 그리고 불찰 > 입니다.

이 제목만 보셔도 무슨 얘기하려는지 아실텐데…정말 떠들썩했죠. 이 한장의 사진! 그제 유명을 달리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쌍 엄지척과 함께 활짝 웃으면서 조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했던 민주당 송영길, 손혜원 의원! 이 역시 사과의 타이밍을 놓쳐서 일이 커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처음 지적을 받았을 때, 무조건 사과하고 SNS에서 사진 내렸어야 합니다. 그런데 손혜원 의원, "아흔한살, 호상으로 장수 누리고 가신 걸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다"면서 계속 이 사진을 걸어놓고 있었던 거죠. 일을 더 키운 겁니다. 그냥 평범한 할머님이 아닌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인데 어찌보면 장수하신 게 더 큰 고통이셨을 할머님들인데…

자, 논란 커지자 결국 두 의원 모두 사과했죠. 특히 손혜원 의원! 이언주 의원 못잖게 말 실수 빈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자료출처 : KBS 냄비받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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