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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축소에만 급급"…군, 22사단 일병 자살 대응 논란

입력 2017-07-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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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선임들의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육군 22사단 일병 사망 사건에 대해, 군 당국이 진상규명보다 여론 수습 대책에만 골몰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이 선임병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22사단 고모 일병 사건 파장을 최소화하는데만 급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육군참모차장 주관 '현안업무 점검회의' 내용을 보면, "언론매체와 SNS 상 확산 소지는 없다" "공보 대응 측면 문제점 확인" "유가족에 대한 관리 철저" 등의 언급이 담겨있습니다.

진상규명보다 사건에 대한 여론 무마에 더 신경쓴 걸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내부에서는 유족을 통제하고 언론을 관리해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은 망자와 유족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육군 관계자들의 보직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안점검회의는 매일 현안을 점검하는 정례적 회의일 뿐"이라며 "지시 내용이 왜곡 해석됐다" 고 반박했습니다.

또 "신속한 공보 활동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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