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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서 '사람 뼈 추정' 발견…미수습자 가족들 기대감

입력 2017-07-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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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오후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14일 유해가 발견된 이후 40일 만으로, 객실이 아닌 화물칸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전남 목포신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금 세월호 화물칸에서 차량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유해도 그 과정에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 10분쯤 배 2층 화물칸입니다. 이 구역은 차량들이 뒤엉켜 있던 곳입니다.

현재 해수부는 배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하늘과 맞닿은 지점인 우현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배 안에 뒤엉켜 있는 차량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유해가 발견된 지점은 배 3층 중앙 우현 쪽 에스컬레이터를 잘라낸 밑부분인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 위에선 지난 5월 16일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유해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어제 발견된 뼈 1점의 부위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해는 곧바로 국과수로 옮겨져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해 발견이 너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세월호 수색에서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고창석 교사, 조은화, 허다윤 양, 그리고 일반인 이영숙 씨 등 4명의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 씨, 혁규 군 등 5명이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화물칸에서 수습된 차량 중에는 미수습자 권재근 씨 트럭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기대했던 화물칸 수색에서 처음으로 유해 1점이 발견되자, 추가 수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작업자들의 안전이 최대한 보장된 상태에서 수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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