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가 낙마한지 열흘 만인데요. 현역 의원을 지명해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고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선 노동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도 맡았습니다.
노동 관계 전문가인 점이 가장 큰 인선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입니다.]
현역 의원으로 인사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큰 것도 중요하게 고려됐습니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뒤 현역 의원이 낙마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금까지 4명의 현역 의원이 입각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초기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이 30%를 넘게 됩니다.
남은 장관 인선은 정부조직법 통과에 따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 곳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그 직후에 남은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