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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략폭격기 편대, 서태평양 진출…일본·대만 전투기 긴급발진

입력 2017-07-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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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략폭격기 편대가 20일 또다시 동중국해를 넘어 서태평양으로 가면서 대만과 일본을 사실상 위협했다. 이에 일본과 대만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2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군 소속 훙(轟·H)-6 기종의 전략폭격기 8대와 윈(運·Y)-8 기종의 전자정찰기 2대로 이뤄진 군용기 편대가 대만 인근 상공을 날아 미야코(宮古)해협과 바스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진출했다.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의 비행루트는 대만 동부 방면과 일본을 상대로 공습이 가능한 노선이었다는 점에서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대만연합보는 중국의 윈-8 전자정찰기에는 전자파 교란 안테나가 탑재됐다고 전했다.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의 비행을 확인한 대만 국방부는 주력 전투기인 경국호(經國號·IDF)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대만 국방부는 경국호 전투기가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를 밀착해 감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대만측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서, 중국 군용기가 대만 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출해 위협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대만연합보는 전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도 자국 인근 해상에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가 나타나자 F-15J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13일에도 중국군 훙-6 전략폭격기 6대가 미야코해협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뒤 다시 동중국해를 통해 복귀하는 장거리 비행훈련을 하자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다.

중국 공군이 이처럼 자국 군용기의 서태평양 진출 훈련을 자주하는 이유는 중국의 대(對) 미국 군사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국 봉쇄선인 제1열도선 돌파를 상시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대만연합보는 이번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의 등장은 홍콩 기항후 칭다오(靑島) 모항으로 복귀하던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을 미군 구축함이 추적 감시한 데 대한 시위성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이 대만해협을 지날 즈음 미국은 이지스함과 EP-3, RC-135 정찰기를 대만해협으로 보내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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