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럽외유에 '국민은 들쥐' 막말까지…끓어오르는 민심

입력 2017-07-21 08: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엄청난 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아온 충북도의원 가운데 2명이 먼저 귀국했습니다. 국민들을 설치류에 비유한 김학철 의원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문제를 일으킨 소속 의원들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거나 제명을 권고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 중 2명이 일정을 중단하고 어제(2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박봉순/충북도의원 : 더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일찍 들어왔습니다. 비행기 표가 여의치 못해 하루 다음날 들어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복귀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 끓어올랐습니다.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을 생각 없이 끌려 다니며 집단행동을 하는 집단 자살 들쥐 '레밍'에 빗대어 말한 겁니다.

폭염 속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이재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경석/이재민 : 지역에 주민들이 난린데 의원이란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은 가져야하지 않나 옆집 사람들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김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친박 집회에서도 막말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지난 2월, 충북방송 제공) :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000들이 있습니다. 이 미친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됩니다.]

김 의원과 수행원 등 나머지 6명은 방콕을 거쳐 22일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충북도의회 앞에서는 연수를 떠난 4명의 도의원들의 사퇴요구가 이어졌고, 중앙당들도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전국 휩쓸고 간 폭우 탓에 채소값 급등…상추가 '금추' 폐수처리장 넘쳐 금강 유입…보령댐 도수로 가동중단 물난리속 유럽행 충북도의원 '설치류' 빗대 국민 비하 막말 물난리 속 유럽 연수 떠난 충북도의원 2명 귀국 물난리속 유럽행 도의원들 민심 '부글'…홍준표 "돌아와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