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변에서의 시원한 강스파이크. 세계비치발리볼 대회가 내일(22일)까지 울산에서 열립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은 첫 메달, 그 꿈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에 배구장이 들어섰습니다.
매끈한 코트 대신 모래 위로 몸을 날리는데, 검붉게 그을린 맨살은 온통 땀과 모래 범벅입니다.
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는 비치발리볼은 체력과의 싸움입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에서 점프하다 보면, 선수들은 금세 녹초가 됩니다.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공을 다루기 쉽지 않은 것도 비치발리볼의 재미를 더합니다.
1996년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비치발리볼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 있는 여름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세계 여자비치발리볼대회 첫날 16강전에서 김가연-김현지 조는 일본에 세트스코어 0-2로 졌습니다.
윤혜숙-이진화 조도 뉴질랜드에 무릎을 꿇었지만, 아직은 과정일 뿐입니다.
[김가연/여자 비치발리볼 대표 : 한 번 더 1승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미련을 못 버리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한 번 더 이길 수 있다는 그 생각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우리 비치발리볼은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선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