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김학철 도의원, '외유 비난'에…"국민들 레밍 같아"

입력 2017-07-20 19:09 수정 2017-07-21 13: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충청북도가 최악의 물난리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유성 유럽출장을 가서 빈축을 사고 있는 충북도의회 의원들 소식을 어제(19일) 저희가 전해드렸죠. 그 일행을 이끄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도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비난하는 국민들을 '설치류'에 비유하는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 정무감각만 없는 줄 알았더니 개념도 없네? >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님 네분!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세계적 연극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현장 한바퀴 쭉 돌고, 욕조 안에 이렇게 누워가지고 보르도 와인 한잔 하면서 '아, 내일 칸에 가면 뭐 볼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셨어야 했죠.

아, 그런데 재수없이 된통 걸려서 도의회에서는 "빨리 귀국하라" 하질 않나, 중앙당에서는 "징계한다" 하질 않나, 하는 수 없이 조기 귀국했습니다. 이 네분 중에 두분이 조금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그런데 이번 여행팀 단장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행정문화위원장 김학철 도의원, 이번에 정말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욕을 엄청 먹고 있다" 이렇게 KBS 기자가 질문하니까, 국제전화로 이렇게 말했다는 거죠.

[김학철/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음성대역) : 아니, 만만한 게 지방의원 입니까? 우리가 뭐 국회의원처럼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것도 아닌데…]

김학철 도의원님 화나셨습니다. 만만하다니요.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입니다. 만만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만한 사람이면 우주여행을 갔다 한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아, 그런데 우리 김 도의원님, 거기서 스톱하셨어야 하는데 성격이 너무 돌직구이야, 한걸음 더 들어가셨네. 이렇게 말이죠.

[김학철/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음성대역) : 세월호 때부터도 그렇고 이거 뭐…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뭐냐,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레밍, 그러니까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 거기 나오는 애들입니다. 죽는 줄 알면서도 피리 소리 따라서 강물에 계속 빠져죽던 쥐들 말이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 김학철 도의원님, 향후 정치 생명을 걱정하는 저도 쥐, 같이 걱정해주시는 '정치부회의' 가족 분들도 쥐, 온 국민이 쥐다.

어떻습니까. 그냥 딱 들으셔도, 우리 김.학.철 도의원님 정신세계, 일반인의 범주를 뛰어넘는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맞습니다. 제대로 보셨습니다. 자, 불과 5달 전에 "박근혜 탄핵, 결사반대!" 외치면서, 이런 주옥같은 말씀 남기셨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2017년 2월 26일 / 자료출처 : 충북인뉴스) :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민국 법조계에 이 XX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됩니다.]

우리 김학철 도의원님 얘기는 소식은 들어가서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겠고요.

다음 소식은 < 이쯤 되면 '사방 난사' >

곧 창당될지도 모를, 대한애국당 대표, 조원진 의원님 어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정말 엄청난 또 입담을 보여주셨습니다. 어차피 의원 나 혼자 뿐인거, 혈혈단신 단기필마! 사방이 적인지라, 막 쏘아붙입니다.

[조원진/무소속 의원 (어제) : (청문회를)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무슨 놈의 대한민국, 그냥 청와대에서 꽂아가지고 그냥 하라 그러세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미국에 가서 개망신 다 당했잖아요. 외교참사 아닙니까?]

개망신, 아무래도 블레어하우스에서 컵라면 들고가다 딱 걸려서 약간 겸허 쩍어하는 이 사진, 이거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맞습니다. 이거 정말 망신입니다. 세상에 장관한테 얼마나 일을 시키면, 저녁을 먹었는데도 또 출출해서 이렇게 야식까지 먹는 거냐, 하는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죠. 이어서 보시죠.

[조원진/무소속 의원 (어제) : 청와대 누굽니까? 임종석입니까? 12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문재인씨한테 충성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보은인사라는 겁니다.]

인사청문회 질의시간, 고작 1인당 7분 밖에 안되는데, 검증해야될 건 많고, 시간은 없으니,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언제 직함 다 붙여가면서 질의를 하냐, 촌음을 아끼느라, 이름만 부르고 넘어가는 이 공직애의 열정, 정말 절로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 달서병 본인 지역구로 올 거란 얘기가 도니까, "그래, 좋다. 홍준표 와라. 제대로 붙어보자" 하셨다는데, 앞으로 총선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앵그리버드 대 곰돌이, 과연 3년 뒤에 누가 웃을 것인가. 기대됩니다.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상제공 : HCN 충북방송)

관련기사

폭염 속 나흘째 복구 작업…식수·전기 끊겨 '이중고' 폐수처리장 넘쳐 금강 유입…보령댐 도수로 가동중단 물난리 속 유럽 연수 떠난 충북도의원 2명 귀국 물난리속 유럽행 충북도의원 '설치류' 빗대 국민 비하 막말 들끓는 민심에 손든 충북도의회…"유럽간 의원들 조기귀국"
광고

JTBC 핫클릭